구찌, 뉴미디어 시대의 패션

구찌 소식을 재빨리 SNS에 전하며 구찌를 수호하는 팬들은 대개 밀레니얼 세대다. 오늘날 대부분의 브랜드가 미래 잠재 고객인 밀레니얼 세대에 주목하고 있는데, 특히 구찌는 이 점을 적극 공략해 부활에 성공했다. 1921년 시작된 이탈리아의 유서 깊은 패션 브랜드 구찌는 시대의 권력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꿰뚫고 1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화려한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보전하고 있다. 구찌 소식을 재빨리 SNS에 전하며 구찌를 수호하는 팬들은 대개 밀레니얼 세대다. 오늘날 대부분의 브랜드가 미래 잠재 고객인 밀레니얼 세대에 주목하고 있는데, 특히 구찌는 이 점을 적극 공략해 부활에 성공했다. 1921년 시작된 이탈리아의 유서 깊은 패션 브랜드 구찌는 시대의 권력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꿰뚫고 1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화려한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보전하고 있다.

구찌는 1990년대 톰 포드(Tom Ford)가 디렉터를 맡아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고 마돈나, 기네스 팰트로 등 유명 연예인들이 구찌의 섹시한 정장을 입고 영화제를 누볐다. 그 시절의 워너비는 개인 전용기를 타고 전 세계를 도는 제트 세트족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워너비는 귀족도, 사업가도, 연예인도 아닌 인플루언서이다. 수천만 명의 팔로워가 이들의 게시물 하나하나에 주목하고 있다. 구찌는 이런 시대의 변화를 읽었다. 구찌는 1990년대 톰 포드(Tom Ford)가 디렉터를 맡아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고 마돈나, 기네스 팰트로 등 유명 연예인들이 구찌의 섹시한 정장을 입고 영화제를 누볐다. 그 시절의 워너비는 개인 전용기를 타고 전 세계를 도는 제트 세트족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워너비는 귀족도, 사업가도, 연예인도 아닌 인플루언서이다. 수천만 명의 팔로워가 이들의 게시물 하나하나에 주목하고 있다. 구찌는 이런 시대의 변화를 읽었다.

온라인 시대의 예술 온라인 시대의 예술

트러블 앤드루(@troubleandrew)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트레버 앤드루(Trevor Andrew)는 전 올림픽 스노보더로, 구찌 로고 G를 마주보는 형태로 그려 넣은 ‘구찌 고스트’ 캐릭터를 뉴욕 곳곳에 그린 그래피티 아티스트다. 구찌는 트러블앤루와 함께 ‘구찌 고스트’로 열쇠고리와 반지를 만들어 밀레니얼 세대가 보다 친근하고 저렴한 가격에 구찌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 앤 스킬드 워커(@unskilledworker)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헬렌 다우니(Helen Downie)는 미술은 배운 적이 없는 중년 예술가다. 그녀의 작품을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한 패션 사진가 닉 나이트(Nick Knight)는 작품의 강렬함과 시적 표현에 반해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의 초상화 시리즈를 의뢰했고, 결과를 본 구찌가 다시 콜라보레이션을 제안했다. 구찌는 앤스킬드 워커의 그림을 패턴으로 옷을 만들어 큰 성공을 거뒀다. 인스타그램 스타였던 덕분에 그들은 구찌로 뽑혔다. 구찌와 작가들의 첫 접촉도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이뤄졌다. 이들은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직접 메시지를 보냈을 때 혹시 장난이나 가짜는 아닌지 의심했다고 한다. 2023년 구찌가 경복궁에서 패션쇼를 진행할 때 협업한 한국 아티스트 ‘람한’이야말로 온라인 시대의 아트를 보여주는 작가다. 어릴 때부터 연필보다는 태블릿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더 자연스러웠다는 작가는 처음부터 디지털로만 그림을 그리고 이를 ‘디지털 페인팅’이라고 표현한다. 작품 발표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뤄졌고, 그렇게 인지도를 높이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고, 미술관에서도 러브콜을 보내는 주목받는 작가로 성장했다. 트러블 앤드루(@troubleandrew)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트레버 앤드루(Trevor Andrew)는 전 올림픽 스노보더로, 구찌 로고 G를 마주보는 형태로 그려 넣은 ‘구찌 고스트’ 캐릭터를 뉴욕 곳곳에 그린 그래피티 아티스트다. 구찌는 트러블앤루와 함께 ‘구찌 고스트’로 열쇠고리와 반지를 만들어 밀레니얼 세대가 보다 친근하고 저렴한 가격에 구찌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 앤 스킬드 워커(@unskilledworker)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헬렌 다우니(Helen Downie)는 미술은 배운 적이 없는 중년 예술가다. 그녀의 작품을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한 패션 사진가 닉 나이트(Nick Knight)는 작품의 강렬함과 시적 표현에 반해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의 초상화 시리즈를 의뢰했고, 결과를 본 구찌가 다시 콜라보레이션을 제안했다. 구찌는 앤스킬드 워커의 그림을 패턴으로 옷을 만들어 큰 성공을 거뒀다. 인스타그램 스타였던 덕분에 그들은 구찌로 뽑혔다. 구찌와 작가들의 첫 접촉도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이뤄졌다. 이들은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직접 메시지를 보냈을 때 혹시 장난이나 가짜는 아닌지 의심했다고 한다. 2023년 구찌가 경복궁에서 패션쇼를 진행할 때 협업한 한국 아티스트 ‘람한’이야말로 온라인 시대의 아트를 보여주는 작가다. 어릴 때부터 연필보다는 태블릿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더 자연스러웠다는 작가는 처음부터 디지털로만 그림을 그리고 이를 ‘디지털 페인팅’이라고 표현한다. 작품 발표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뤄졌고, 그렇게 인지도를 높이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고, 미술관에서도 러브콜을 보내는 주목받는 작가로 성장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구찌 가든아키타입’ 전시, 2022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구찌 가든아키타입’ 전시, 2022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구찌 가든아키타입’ 전시, 2022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구찌 가든아키타입’ 전시,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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